기로연(耆老宴)
본래 기로연(耆老宴)은 전통 시대에 나라에서 70세 이상의 관리들에게 봄가을에 베풀던 잔치였다. 기로연에서는 투호 놀이를 하였으며 청려장(靑藜杖)이라는 지팡이가 하사되었다. 청려장을 하사하는 것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병없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뜻이다.
춘주의 수령들도 해마다 관청에서 비용을 대서 노인들을 모아 잔치를 베풀었다. 문묘향배와 투호놀이를 하였으며 궤장(几杖)[궤와 지팡이]등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이는 유교에서 강조하는 경로사상을 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연로한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였던 기로연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성균관과 전국 향교가 나서서 복원하고 있다.
춘천향교는 아름다운 전통사상을 되살리고 경로사상과 충효 정신을 계승하고자 매년 10월에 춘천향교 기로연을 개최하고 있다.